안영명 선수 인스타그램

출처 : MLBPARK 컴백송광민님

며칠간 비공개 글을 썼다, 지웠다.

꾹꾹 눌러왔던 감정이 이 스샷 이 글 하나에 허하도록 밀려나온다.

화를 내고 힐난을 하면 마음이 편해질까 싶었는데 그래도 달라지지 않는 현실에 쓰라림만 더 깊어진다.

그래도 그 쓰라림 같이 하자, 한화이글스.

안영명 선수 10승 축하해요. 투수조 조장으로서..라는 말로 시작하는 당신의 10승 소감에 얼마나 더 힘들었을지, 얼마나 더 당신의 어깨가 무거웠을지 이제서야 문득 생각이 났어요. 해줄 수 있는 말이 힘내라, 응원한다 라는 말밖에 없어서 더 가슴이 아프지만 그래도 진심을 담아 당신을 그리고 한화이글스 선수들을 한화이글스를 응원합니다.

안그래도 뚝하면 울고 뚝하면 감성병, 소녀 마음인데 시즌이 종료되니 더 마음이 흔들거린다. 이번 교육캠프에 김민우선수가 포함되었던데 또 한 번 걱정도 되고. 나 같은 사람 하나가 이렇게 백날 앉아서 걱정해봤자 뭐 하나란 생각도 들고. 심란하고 복잡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