블로그.

riinstory 블로그를 개설한 건 2013년 5월 19일이었지만, 제대로 단장해서 오픈한 건 7월 8일 이후였던 것 같다. 초반에는 riinsims에서조차 따로 링크나 배너를 달지 않았었기에 방문자수가 0이였는데 야구 관련 글을 쓰고 나니까 검색어 '김성근'으로 외부 방문자가 생기더라. 그런데 그 걸 보고 반가웠던 게 아니라, 뭔가 죄송스러웠다. 그때까진 김성근 감독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다수였던 터라, 아마 그분도 김성근 감독에 대해 호의 반응을 생각하고 이 글을 클릭했을 텐데, 오히려 반에 가까운 글을 보셨으니 기분이 상하셨겠다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.

다시 또 바꾸게 될 때가 올 것 같긴 하지만 어쨌든 검색 로봇을 차단했던 메타 태그를 삭제했다. 적은 방문자수는 나에게 자유로움을 주긴 했지만 외로움을 주기도 했던 것 같다. 지금 '김성근' 세 글자를 검색하시는 분들은 과연 지금 무슨 느낌, 무슨 감정이실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