BASEBALL

야구4.

riin 2015. 8. 5. 20:32
LG전 이후로 경기 시청을 중도에 포기한 건 오늘이 처음.
그땐 아예 다른 채널로 리모컨을 돌렸었는데 오늘은 두산야구를 보고 있다.

두산베어스를 평소에 많이 좋아했지만 그래도 내 응원팀은 아니였는데. 다들 이렇게 팀 갈아타기를 시작하는 걸까.


물론 본격적으로 야구를 본건 몇 년 안 되었지만 그래도 김성근 감독이 부임한 몇 달 보다는 더 오래되었는데 그 몇 달 때문에 내 몇 년의 팬 생활을 정말 접어야 하는 걸까. 나 같은 생각을 가진 팬이라면 김성근 감독에게 다시 기대를 품는 것보다 한화 야구를 떠나는 게 정말 더 현명한 일인걸까.


리모컨을 돌렸다가 정현석 선수가 타석에 들어선 것을 보고 또 한 번 울컥. 전광판으로 복귀를 축하해준 SK구단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. 내가 내 선수들 보는 재미로 야구 보겠다는 건데 김성근 감독은 왜 이리 팬들을 힘들게 하는 걸까.

배영수에게 미안해서 수비일 때는 안 보려고 했는데 바로 나온 정현석의 호수비.
헐렁해진 유니폼, 호수비 후 인사를 주고 받는 모습. 내 한화이글스.


다시 한 번 SK구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.
한명재 캐스터의 축하합니다란 말이 계속 맴돈다. 정현석 선수 축하합니다.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줘서 고마워요.